자본금 21조5000억원, 직원 1만5000명 '공룡 지방공기업' 서울지하철통합공사 내년 3월 출범목표…노조 찬반투표,

시의회 통과 등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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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메트로 본사 전경


22년 만에 통합에 나서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내년 3월 출범을 목표로 가칭 '서울지하철 통합공사'를 설립키로 했다. 통합공사의 자본금은 21조5000억원으로 전국 지방공기업 중 최대규모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11일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오는 19일부터 진행되는 양 공사 노조 찬반투표와 서울시의회 조례 통과 등이 남아 있어 내년 3월까지 무사히 설립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1일 이 같은 내용의 '서울지하철 통합공사(가칭)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안은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명칭을 '서울지하철 통합공사'로 정하고, 자본금은 21조5000억원으로 서울시가 전액 출자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된 사람 중 시장이 임명하고, 임기는 3년으로 정했다.


통합공사는 내년 3월 1일 출범을 목표로 하고, 이를 위해 설립준비위원회와 설립준비단을 설치 및 운영토록 했다. 통합공사는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권리와 의무를 모두 포함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통합공사가 출범되면 직원 약 1만5000명으로 역대 최대규모 지방공기업이 생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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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화재로 한때 운행 중지됐던 서울 강북구 수유역이 운행재개 되면서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서울 지하철은 1981년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생긴 데 이어 1994년 지하철 5~8호선을 맡는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설립되며 각각 따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양 공사 누적적자가 4조원을 넘고, 유사업무에 따른 중복인력 등으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통합해야 한다는 논의가 이어져 왔다.


서울시가 2014년 12월 양 공사를 통합한다는 발표를 한 이후 노사정협의회에서 통합 방안을 논의해 지난 3월 잠정 합의안이 나왔다. 찬반 투표결과 도시철도공사 노조 측은 찬성 71%로 가결했지만, 서울메트로 1·2 노조의 반대로 통합 논의가 중단됐다.


이후 지난 5월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지하철 안전 등을 이유로 지난달부터 양 공사 통합이 재추진 됐다. 서울시와 지하철 양공사 노사는 인위적인 해고 없이 4년간 1029명을 자연 감축키로 하고, 인건비 절감액의 45%는 안전투자 재원으로, 55%는 직원 처우개선에 쓰기로 하는 등 합의를 이끌어냈다.


조례안까지 입법예고되면서 통합공사 출범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아직 변수는 남아있다.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지하철 양 공사 노조의 찬반 투표 여부가 변수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지난번과는 달리 협의가 구체화됐다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다음달 21일까지 예정돼 있는 서울시의회 제271회 정례회에서 조례안이 통과될지 여부도 관건이다. 대다수 서울시의원들이 양 공사 통합에 대해 검증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회기에서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사출처 : 머니투데이('16.11.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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