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시 / 성영희
손세차를 한다
내 몸을 닦듯 구석구석 닦는다.
깨끗하다
세차장 마당에 선 가로등이
내려와 얼굴을 비춰보고
가로등에 앉은 새도 덩달아 단장 한다
유리도 웃는 것을 처음 보았다
반사하는 하늘을 덤으로 얻으며 생각한다.
생명이 없는 것에게도 가끔은
체온이 필요하다는 것을
오늘 같은 날은 소나기 지나가도
억울하지 않겠다.
시 / 성영희
손세차를 한다
내 몸을 닦듯 구석구석 닦는다.
깨끗하다
세차장 마당에 선 가로등이
내려와 얼굴을 비춰보고
가로등에 앉은 새도 덩달아 단장 한다
유리도 웃는 것을 처음 보았다
반사하는 하늘을 덤으로 얻으며 생각한다.
생명이 없는 것에게도 가끔은
체온이 필요하다는 것을
오늘 같은 날은 소나기 지나가도
억울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