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 사고를 모의 훈련으로 조작한 인천교통공사 임원들이 직위해제됐다.
인천교통공사는 7일 이광호 경영본부장과 조신구 기술이사 등 2명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관제소장과 관제팀장 등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광호 경영본부장과 조신구 기술이사는 다음주 열릴 이사회에서 해임 될 전망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이사에
대한 징계는 해임과 경고, 주의 등으로 이번 지하철 탈선 사고를 훈련으로 조작한 것은 사안이 매우 중대해 해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난 6일부터 지하철 탈선 사고를 모의 훈련의 조작한 경위에 대해 대대적인 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 결과에 따라 인천교통공사 직원들의 무더기 징계도 예상된다.
이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 직무대행과 조신구 이사 등은 지난 8월7일 오후 9시30분쯤 인천지하철 2호선 열차가
관제실과의 기관사의 소통 부재로 선로전환기가 바뀐 것을 모르고 운행하다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일부러 모의훈련을 했다며 거짓으로 조작, 발표했다.
이들은 또한 이 같은 상황을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도 허위보고 했다.
기사출처 : 경향신문('16.10.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