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9 08:41

봄길 나그네

봄길 나그네 / 박우복


떨어지는 해를 보며
미련을 두지 말자 하면서
길어진 그림자를
노을 속에 숨기며
하루를 마감하려 하지만
꽃향기 따라 발길을 돌리면
선명하게 자리를 잡은
그리움 떨구지 못하여
물기 어린 눈으로 노을을 지우지만
마음은 벌써 꽃길을 밟으며
괴나리 봇짐에 봄빛을 채운다

아직도 인적이 드문 곳에서
겨울을 안고 있는 사람을 위하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글 작성 시 30포인트, 댓글 작성 시 10포인트 충전 송정석 2024.05.30
포인트 모으는(충전) 방법 [34] 송정석 2023.02.05
1760 출석 박미영 2014.06.13
1759 출석 박미영 2014.06.15
1758 출석 한유승 2014.06.15
1757 출석 한유승 2014.06.16
1756 출석 박미영 2014.06.16
1755 출석 박미영 2014.06.17
1754 출석 한유승 2014.06.17
1753 출석 한유승 2014.06.18
1752 출석 한유승 2014.06.19
1751 출석 박미영 2014.06.19
1750 출석 김청식 2014.06.19
1749 출석 김청식 2014.06.20
1748 출석 한유승 2014.06.20
1747 출석 한유승 2014.06.21
1746 출석 한유승 2014.06.23
1745 출석 [1] 이은숙 2014.06.23
1744 출석 한유승 2014.06.24
1743 출석 박미영 2014.06.24
1742 출석 한유승 2014.06.25
1741 출석 한유승 2014.06.26
1740 출석 한유승 2014.06.27
1739 출석 박미영 2014.06.27
1738 출석 한유승 2014.06.27
1737 출석 박미영 2014.06.27
1736 출석 한유승 2014.06.28
1735 출석 박미영 2014.06.28
1734 출석 김재열 2014.06.28
1733 출석 한유승 2014.06.29
1732 출석 강경환 2014.06.29
1731 출석 전혜란 2014.06.29
1730 출석 김재열 2014.07.01
1729 출석 한유승 2014.07.01
1728 출석 박미영 2014.07.01
1727 출석 박성우 2014.07.01
1726 출석 강경환 2014.07.01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49 Next
/ 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