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 싸늘하더니
한낮에도 싸늘하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이
겨울 만난 듯 종종걸음이다
찬바람 피하려 바쁜 것 일까
보폭 넓은 자랑스런 걸음이 아니라
총총걸음으로 쫓기듯 바쁘다
여름날에 학수고대하던 가을은
이 땅의 사람들을 바람으로 밀어낸다
가면 또 오고 가면 또 오는
사계절의 순환에서 인생을 배운다
단풍과 억새가 분주한 계절에
살점을 꼬집듯 지나가는 찬바람이
옷깃을 여며주는 바람에 차마 보낼 수 없어
넓은 가슴으로 너를 껴안는다
한낮에도 싸늘하다
길가는 모든 사람들이
겨울 만난 듯 종종걸음이다
찬바람 피하려 바쁜 것 일까
보폭 넓은 자랑스런 걸음이 아니라
총총걸음으로 쫓기듯 바쁘다
여름날에 학수고대하던 가을은
이 땅의 사람들을 바람으로 밀어낸다
가면 또 오고 가면 또 오는
사계절의 순환에서 인생을 배운다
단풍과 억새가 분주한 계절에
살점을 꼬집듯 지나가는 찬바람이
옷깃을 여며주는 바람에 차마 보낼 수 없어
넓은 가슴으로 너를 껴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