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 대학은 어느 대학을 말하는지 ?????

미국 북동부 지역의 8개 사립대학 즉, 하버드, 예일, 펜실베이니아, 프린스턴, 컬럼비아, 브라운, 다트머스, 코넬 대학교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코넬대를 제외하고 모두 영국 식민지시대에 세워진 유서 깊은 대학들이어서 ‘에인션트 에이트’라고도 부른다.

또 ‘아이비스’라 불리기도 한다.

         

어원

오랜 역사를 지닌 이들 대학의 건물이 담쟁이덩굴인 아이비(Ivy)로 덮여 있는 모습에서 ‘아이비’라는 명칭이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1800년대에는 많은 대학에서 클래스데이(class day; 졸업식 전, 졸업축하 행사를 여는 날)의 기념의식으로

아이비를 심었다.

1850년 하버드대에서는 클래스데이의 연설 중 아이비를 심는 관습이 있었고, 펜실베이니아대는 1873년부터 매년 봄

졸업생들이 아이비를 심는 전통이 시작되었으며 1874년 아이비 심는 날을 ‘아이비데이(Ivy Day)’라고 공식화하였다.

또, 예일대를 비롯한 다른 대학에서도 아이비 식재의식이 있었는데, 이런 전통을 통해 아이비는 이들 대학의 상징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한편 ‘4’의 로마숫자 표기인 ‘Ⅳ’를 영어철자로 간주해 발음한 데에서 아이비라는 명칭이 생겼다는 속설도 있다.

하버드 · 예일 · 프린스턴 그리고 다른 한 대학(컬럼비아로 추정)으로 구성된 4개 대학의 스포츠리그, 즉 ‘IV 리그’로

부터 비롯 됐다는 것이다.

일련의 대학그룹을 최초로 ‘아이비’라고 지칭한 것은 1933년이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의 스포츠기자 스탠리 우드워드(Stanley Woodward)는 풋볼 관련 기사를 통해 오랜 역사를 지닌 북동부 대학

들을 아이비컬리지라고 표현하였다.

‘아이비리그(Ivy League)’라는 용어는 1935년 신문 에서 처음 사용하였고, 이후 AP 통신도 사용하며 널리 알려졌다.

이때에는 미국육군사관학교, 미국해군사관학교 등도 함께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스포츠연맹으로 공식출범

1945년 8개 대학의 총장들이 체결한 아이비그룹협정(Ivy Group Agreement; 대학스포츠의 아마추어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8개 대학간 미식축구 경기를 대상으로 합의한 각종 규준)을 기반으로 하여 1954년 아이비리그가 공식 설립되었다.

아이비리그는 미식축구에만 국한됐던 아이비그룹협정을 모든 스포츠종목으로 확장한 8개 대학간 스포츠연맹으로,

NCAA(National Collegiate Athletic Association; 미국대학스포츠협회) 디비전(과거의 유니버시티 디비전)에 등록되어

있다. 소속대학들은 해마다 정기교류전을 치르며, 본부는 프린스턴대학에 있다.

명문대학의 상징

아이비리그는 스포츠연맹으로 공식 출발했으나 점차 8개 대학 그 자체를 통칭하는 호칭으로 자리 잡았다. 아이비리그를

구성하는 대학들은 학문적 수준, 교수진과 연구진 구성, 시설 및 장학금제도 등에 있어서의 우수성과 졸업생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등으로 명성이 높다.

또한 대학순위 평가에서도 이들 대학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아이비리그 졸업생 중 노벨수상자는

400명이 넘고, 그중 153명은 하버드대에서 배출되었다. 그리고 아이비리그 출신 역대 미국대통령은 15명에 이른다.

미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만큼 입학조건이 상당히 까다롭고 입시경쟁 또한 매우 치열하며

해마다 합격률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이다. 한편 아이비리그 중 하버드 · 예일 · 프린스턴대는 빅3 또는 HYP라 불린다.

아이비리그의 영향력으로 많은 아류 아이비대학 그룹이 미디어와 마케팅 종사자에 의해 만들어졌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에 못지않은 명문대인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시카고대, 듀크대, 존스홉킨스대 등은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들과 함께 종종 아이비플러스로 지칭된다.

교양과목에 중점을 둔 학부중심의 4년제 대학 중 몇몇 우수한 대학들은 리틀아이비스, 주립대 중 높은 학문적 수준을

갖춘 일부 대학들은 퍼블릭아이비스라고 한다.

그밖에 서던아이비스(Southern Ivies; 미국 남동부 지역의 명문대 그룹), 뉴아이비스(New Ivies; 신흥 명문대 그룹) 등의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