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 /詩:김춘경
이 비가 그치면 바람이 불까?
바람 불면 사랑이 올까?
먹물처럼 번지는 야속한 이별
가을을 적시며 창가를 스며도
바람 불면 그리운 이 올지 몰라
열어 논 창문을 닫을 수가 없다
온종일 흐르는 기억의 템포
사랑을 모른다 박자를 늦추지만
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
가슴엔 물빛 그리움이 가득하다
비가 온다
가을비 그치면 바람이 불까?
바람 불면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
이 비가 그치면 바람이 불까?
바람 불면 사랑이 올까?
먹물처럼 번지는 야속한 이별
가을을 적시며 창가를 스며도
바람 불면 그리운 이 올지 몰라
열어 논 창문을 닫을 수가 없다
온종일 흐르는 기억의 템포
사랑을 모른다 박자를 늦추지만
가을 창가에 빗물이 흐르면
가슴엔 물빛 그리움이 가득하다
비가 온다
가을비 그치면 바람이 불까?
바람 불면 그대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