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은 건넬 상대가 있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말은 돌아옵니다. 좋은 말은 덕(德)으로, 나쁜 말은 화(禍)로 돌아오게 됩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뱉은 말은 평생 나를 따라다니고 스스로를 꼼짝없이 옭아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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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말씀처럼 입은 화가 들락거리는 문이고, 혀는 몸을 베는 칼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말은 많이 할수록 위험합니다.
말 속에는 진실만이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거짓도 함께 들어있는 까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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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교묘한 말이 덕을 어지럽힌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노자는 '아는 자는 말하지 않고,
말하는 자는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모두 빈말과 거짓말, 나아가서는 최근 연일 언론을 들끓게하는 '막말'에 대한 경계일 겁니다.
말이 말을 낳고 자신이 던진 날선 말이 아무나 베어버리고 자신의 목까지 위협하는 요즘 세상에서
새삼 말하기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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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자신이 던진 말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요즘 절절하게 느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