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쓰는 편지 -권 연수-
겨울,
텅 비워 버림의 아름다움이여!
태초의 그리움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계절만큼
그대의 영혼이
이 하얀 겨울의 계절을 닮아서
언제나 투명하길 두 손 모읍니다
어두운 길 위에서도
찬연히 빛날 수 있도록
싸늘하게 식어버린 현실이
자꾸만
그대 가슴을 시리게 할지라도
모진 눈보라 속 인내하고 서 있는
저 들판의
겨울 나무들처럼 강인하여
그대의 가슴과 영혼만큼은
늘 고요한 나날들이 길
혼 닢이 돋아나는 나들목 길
눈밭의 겨울 장미를 닮았으면.
겨울,
텅 비워 버림의 아름다움이여!
태초의 그리움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계절만큼
그대의 영혼이
이 하얀 겨울의 계절을 닮아서
언제나 투명하길 두 손 모읍니다
어두운 길 위에서도
찬연히 빛날 수 있도록
싸늘하게 식어버린 현실이
자꾸만
그대 가슴을 시리게 할지라도
모진 눈보라 속 인내하고 서 있는
저 들판의
겨울 나무들처럼 강인하여
그대의 가슴과 영혼만큼은
늘 고요한 나날들이 길
혼 닢이 돋아나는 나들목 길
눈밭의 겨울 장미를 닮았으면.